삼성전자 '갤럭시기어', 인도 無관세 수출길 열려
삼성전자 '갤럭시기어', 인도 無관세 수출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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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가 '무선통신기기'로 분류돼 인도·터키·태국 등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16일(현지시간) 제55차 세계관세기구(WCO) 품목분류위원회(HSC)에서 삼성 갤럭시 기어를 무선통신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선통신기기는 무관세 품목이지만 시계는 4%에서 최고 25%까지 관세가 부여된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은 갤럭시 기어를 무선 통신기기로 분류, 무관세를 적용했지만 인도와 터키, 태국은 시계에 해당하는 4~10% 관세를 부과해왔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갤럭시 기어 품목 분류를 WCO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립 입장이었던 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5월까지 회원국의 이의제기가 없으면 갤럭시기어의 품목 분류가 최종 확정된다.

HSC는 최종 확정시 179개 WCO 회원국에 갤럭시 기어를 무선통신기기로 분류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무선통신기기로 분류되면 세계무역기구 정보기술협정(WTO ITA)에 따라 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기재부는 이번 결정으로 갤럭시 기어 관련 관세 부담이 지난해 기준 1300만 달러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GfK의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세계 판매량은 2014년 1760만대에서 올해 5120만대로 19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가운데 스마트워치는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 2610만대로 늘어나 6.5배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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