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금융민원, 보험이 절반 이상"
금감원 "지난해 금융민원, 보험이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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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지난해 보험에서 발생한 금융민원이 4만4054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의 금융민원 비중이 5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비은행 1만9228건(24.5%), 은행 1만1589건(14.7%), 금융투자 3760건(4.8%)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은 손해율 증가에 따른 지급심사 강화 등으로 보험금 산정·지급 민원이 3879건(13.2%) 늘면서 민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저축성보험 및 연금전환 가능 종신보험 등 불완전판매 증가로 보험모집 민원도 3.6% 늘었다.

비은행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마무리로 후순위채권 민원이 크게 감소했지만 카드 발급심사 강화로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5.4%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신 민원이 대출금리 및 수수료 민원 등의 감소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인터넷과 폰뱅킹 민원은 421건으로 전자금융사기와 관련해 75.4%나 늘었다. 반면 금융투자는 주식매매와 회계민원 부분에서 고르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회사 별로는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의 감축 노력이 우수한 생보사는 알리안츠, ING, 미래에셋, 동양 순으로 나타났으며 손보사는 LIG, 흥국생명 순으로 집계됐다. 카드의 경우는 신한이 가장 감축 노력이 우수했으며 은행은 외환, 신한, 국민, 우리, SC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고객 만명당 민원건수 감축 노력이 우수한 저축은행은 친애, 현대, 인성, 세종, HK 순이었으며 금융투자의 경우 활동계좌 10만좌당 감축 노력이 우수한 금융투자사는 유안타, 키움, 대신, 현대 순이었다.

금융감독원은 민원발생평가 우수등급회사에는 포상, 우수등급 인증 등 인센티브를 제공을 통해 금융사의 소비자보호체계 강화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위등급사에 대해선 소비자보호 강화계획 마련 및 전담관리자 지정 등을 통해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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