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FOMC 경계에 급등 출발
환율, FOMC 경계에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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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으로 큰 폭 상승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135.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6.2원 내린 113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에서 121.40엔에 마감됐던 엔·달러 환율은 개장 시각 121.34엔에 거래됐다.

지난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3월 미시간 소비심리지수도 전월대비 하락한 91.2에 그치는 등 일부 지표가 부진했다. 그러나 오는 17~18일 개최되는 미 FOMC에서 포워드가이던스의 '인내심' 문구를 삭제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0496에 하락 마감했고, 엔·달러 환율은 121.4엔에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13일 서울환시 마감가(1128.5원)대비 11.98원 오른 1140.48원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1135원대에서 상승출발 한 뒤 1134~1136원선을 오가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경계감 속에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상향 돌파해 강달러 압력이 고조됐다"며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13일 뉴욕증시 및 국제유가 하락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원·달러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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