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보험 첫 수령자 '에위니아 4일전 가입'
풍수해보험 첫 수령자 '에위니아 4일전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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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풍수해보험 수령자가 나왔다. 17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피해가 났을 때 이를 보상하는 풍수해보험이 지난 5월16일 처음으로 시범판매된 뒤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지난 13일 최초의 보험금 수령자가 나왔다.

최초 수령자는 경북 예천군의 신모씨로 에위니아가 오기 전 불과 4일 전에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다가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에위니아로 주택이 전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신씨는 보험설계사의 권유로 본인 부담금 9800원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부담금까지 합쳐 월 총 보험료 2만8000원짜리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다.
 
에위니아로 주택이 전파된 신씨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정부지원금 900만원만 받을 수 있었지만, 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15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게 됐다.
 
소방방재청은 동부화재와 풍수해보험 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경북 예천군, 충북 영동군, 충남 부여군 등 전국 9개 시·군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 보험에 가입한 주민은 태풍,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홍수 등으로 파손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은 물론 주택의 경우 침수 피해까지도 보상받을 수 있다.
소방방재청은 풍수해보험을 2009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한편 보험 대상시설도 공장·상가 등 소상공인 시설, 내부설비, 가재도구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주형기자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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