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집 사는 전세난민 늘었다…서울 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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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에서는 전셋값 상승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가격수준이 상승했다.

저가매물 소진에 이은 매도호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역세권의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는 서울 진출입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13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 2주(3월6일~12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4%, 신도시·인천 0.02%, 경기는 0.01% 각각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최근 1년간 가장 긴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경기·신도시도 각각 11주, 10주, 4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0.04%로 상승했다. 노원구(0.11%), 중구·용산구·강남구(0.08%), 마포구(0.07%)에서 올랐다.

노원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지난 1월 말까지 거래가 뜸했던 공릉동 일대는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면서 올랐다. 매수자들이 늘자 매도자들이 거래를 미루고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가 많아 거래가 쉽지 않다. 평균적으로 호가가 1000만원가량 올랐다. 상계동은 기존 매물들이 소진된 후 나오는 매물이 없어 한두건 거래될 때마다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중소형으로는 매수 대기수요도 있어 호가를 얼리며 거래를 미루는 매도자들도 있다. 월계동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여전히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고, 중계동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많다. 공릉동 풍림 110㎡가 1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3500만원, 중계동 주공10단지 79㎡도 1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다.

용산구는 이촌동 일대가 올랐다.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간간히 거래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 대부분 실수요자들로 전세를 구하다가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촌동 이촌코오롱 107㎡가 1000만원 오른 7억7000만~8억2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부족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삼성동은 중소형에 이어 대형도 매매가가 올라서 매물이 나오고 있고 논현동 일대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다. 수서동은 매도자들이 거래를 미루면서 호가만 올리는 경우가 많다. 삼성동 풍림1차 82㎡가 1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5000만원, 수서동 동익 103㎡도 1000만원 오른 6억1000만~6억7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상승했다. 성남시·남양주시·안양시(0.05%), 의정부시·김포시(0.02%)가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오남읍, 진접읍 일대가 올랐다.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 수요가 많다. 중소형은 매물이 부족한 상황으로, 중형들도 저렴한 매물들은 거래되고 있다. 일부 대형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하향조정되기도 했다. 오남읍 양지e편한세상1단지 112㎡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500만원, 진접읍 해밀마을5단지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 111㎡는 5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원이다.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가 올랐다. 지하철 이용은 다소 불편하지만 관악산, 안양천 등 주거환경이 좋고 평촌신도시 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해 중소형은 매매가가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다. 전세 품귀로 매매로 돌아선 수요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 문의가 많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79㎡가 750만원 오른 3억~3억3500만원, 비산힐스테이트 84㎡는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2%로 평촌(0.04%), 분당(0.02%), 중동(0.01%) 등에서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일대가 상승했다. 평촌학원가가 인접한 지역으로, 전세가 없어 매매로 선회한 수요자들이 많다. 매매거래가 늘면서 매도자들이 기존 매물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호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르고 있는 상태다. 호계동 무궁화금호 105㎡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3000만원, 무궁화경남 106㎡도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4000만원이다.

인천 역시 0.02%로 연수구(0.07%), 남구(0.04%)에서 올랐다.

연수구는 동춘동 및 연수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송도국제도시와 가까워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전세가 귀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많은데, 거래 가능한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라 거래가 어렵다. 대기하는 매수자들이 많아 간혹 매물이 나오면 매매가가 크게 올라서 거래되고 있다. 연수구 우주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동춘동 동춘마을 79㎡도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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