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유일호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토위, 유일호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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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트위터

전문성·도덕성·총선출마 등 논란 여전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유일호 후보자는 전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현직 국회의원 두 명이 모두 국회 인사청문 특위의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현역의원 낙마는 없나'는 불패신화가 재입증됐다.

국토위는 보고서에서 "국회의원과 민간활동을 통해 쌓은 폭넓은 이해와 경험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교통 분야의 제반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는 다수 지적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가 2016년 실시되는 총선에 출마할 경우 장관 재임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국토부 주요 정책 수립·시행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다"며 "배우자와 아들의 위장전입과 주택 매입가격 축소 신고는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과 준법성에 못 미치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여야가 공통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라고 밝혔다.

국토위는 또 "주택시장 안정화와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당면한 정책사업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적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제시가 있었다"며 "서민주거안정, 수도권 규제 합리화 등 국토교통 분야에 산적한 현안을 조속히 숙지하고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됐던 다양한 정책 제안과 지적 사항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주거복지 실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美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시작해 1998년부터 3년간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냈으며 2008년 18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19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親朴)계 인사로 분류되며 새누리당 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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