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개인정보 판매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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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성환 사장 (사진=홈플러스)

10일 기자간담회…"고객 만족에 최선"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최근 고객정보 판매에 따른 집단소송, 매각설 등 잇단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도 사장은 10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모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집단소송 건에 대해서는 "현재 이 내용은 사법적인 절차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법적인 판단을 존중하고 그 과정에서 배울 건 배우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법적 절차를 진행중이고 (경영진이) 갖고있는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매각설에 대해서는 "영국 테스코의 안정적 경영이 시작됨에 따라 우리도 국내 홈플러스를 어떻게 할것인지 여부에 대해 궁금하다"며 "2년 전에 (내가) 회사를 맡을 때도 매각설은 계속 있어왔고, 모든 매각은 주주의 결정 권한이기 때문에 답변드리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또 "대신 본연의 업무인 유통에서 매일 찾아오시는 고객들께 좋은 서비스로 고객만족 실현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매각에 대해 시원한 답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주주의 결정을 존중하고 고객만족 실현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잇단 갑을 논란에 대해서는 "홈플러스는 많은 부분에서 윤리적인 거래 프로세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선 사과 드린다"며 "대표이사와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사회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사회와 더불어 행복한 성장을 만들어 가느냐에 많은 토론과 각오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약속이라는 부분을 정해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가지 항목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데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혹시라도 이런 방침에 반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돼서 홈플러스에 말씀을 주시면 적극적으로 고쳐나가고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650명의 직원들이 모여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3월, 어떤 경영을 해야되는지와 관련 공유할 기회를 가졌다. 최근 겪은 위기를 기회부분으로 어떻게 잘 승화시켜 나갈것인지, 못한 부분은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그 일환으로 현재 영업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브랜드 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새로운 영업을 할 때 홈플러스에 걸맞는 차원에서 브랜드 관리를 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표이사로서 어떻게 하면 이 조직을 원팀으로 만들어 고객을 생각하면서 지역을 생각하면서 한사람, 한사람 위로해야 될 것인가, 교육하고 토론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등 그 부분을 측정하고 일련의 과정을 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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