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매매전환 세입자 유입…매매가 상승세
[매매] 매매전환 세입자 유입…매매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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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전환 수요 유입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 수준이 상승했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단지의 사업 진행에 따른 기대감 확대로, 경기 광명시는 지하철 개발과 관련,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각각 호가가 올랐다.

6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 1주(2월27일~3월5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신도시·인천이 0.03%, 서울은 0.02% 각각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최근 1년간 가장 긴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서울, 경기, 신도시도 각각 10주, 9주, 3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서대문구(0.08%), 중구(0.07%), 성북구(0.05%), 동대문구·양천구(0.04%)에서 올랐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일대가 올랐다. 거래 자체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설 연휴가 지나고 매수문의가 살아나면서 호가에 거래가 이뤄졌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도심권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전세가 품귀를 보이면서 크게 오르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현재 매물도 많지 않아 매도자들이 내놓은 호가에 거래되고 있다. 홍제동 홍제원현대 105㎡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8000만원, 삼성래미안 82㎡도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40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하철 2·5·6호선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항상 전세가 부족한 지역으로, 매매로 이동하는 세입자 수요가 많다. 단지 대부분이 입주한지 오래돼 인근 지역보다 비교적 저렴하다보니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신당동 현대 142㎡가 1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7000만원, 삼성 105㎡는 500만원 오른 4억3500만~5억2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올랐다. 길음뉴타운 일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자 문의가 많다. 저렴한 매물은 이미 소진된 상태로, 호가에 나온 매물만 남아있다. 매매전환 수요 및 외부에서 밀려오는 수요 등으로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등 거래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8000만원,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112㎡도 1000만원 오른 4억7500만~5억3000만원이다.

경기는 0.03% 상승했다. 광명시(0.15%), 하남시(0.14%), 김포시(0.10%), 의왕시(0.09%), 의정부시(0.08%)가 상승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가 크게 올랐다. 지난 19일 광명시가 광명지하철 개발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의뢰,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다. 또 주공아파트의 경우 2019년이 되면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 개발 기대감으로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임대 등을 목적으로 한 투자수요 등 수요자 문의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해 거래는 다소 어렵다. 하안동 주공9단지 105㎡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 주공4단지 80㎡는 1500만원 오른 2억4800만~2억9000만원이다.

하남시는 창우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서울 강동구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로 올 초부터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물이 귀한 상태라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진다. 창우동 부영 66㎡가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500만원이다.

의왕시는 삼동 일대가 올랐다. 매매가가 저렴한 반면 도로여건이 좋아 인근 평촌, 안양, 수원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전세를 구하지 못해 매매로 선회한 실수요자들이 많으며 현재 매물이 부족해 호가가 오르고 있다. 삼동 대우이안 78㎡가 10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5000만원, 한아름1차 105㎡는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500만원이다.

신도시 역시 0.03%로 중동(0.09%), 분당(0.03%), 일산(0.02%) 등에서 올랐다.

중동은 중동 일대가 상승했다. 부천시청 주변으로 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지하철 7호선 등을 이용, 서울 진입도 수월한 편이라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서울에서 밀려오는 수요자 문의가 꾸준하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가와 차이가 크지 않아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중동 한라주공3단지 52㎡가 10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000만원, 한라주공2단지 69㎡는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500만원이다.

인천도 0.03%로 연수구(0.06%), 남동구·서구(0.04%), 부평구(0.01%)에서 상승했다.

연수구는 동춘동 및 연수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가 귀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많은데, 거래가능한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라 거래가 어려운 상태다. 대기하는 매수자들이 많아 간혹 매물이 나오면 매매가가 크게 올라서 거래되고 있다. 동춘동 대우3차 115㎡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 연수동 태경 109㎡도 100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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