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美 카드업계 CEO 만나 '삼성페이' 논의
이재용 부회장, 美 카드업계 CEO 만나 '삼성페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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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박8일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삼성페이'의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출장기간 동안 방문한 '비즈니스 카운슬 정기 포럼'에서 미국 주요 카드업계 CEO들과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사업 확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을 각 상점에 설치된 단말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이르면 6월 한국과 북미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은 삼성전자 외에도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경쟁자들도 '구글페이'와 '애플페이'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개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각 상점들이 단말을 바꾸지 않고도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한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사업적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뿐만 아니라 각 매장에 설치될 수 있는 NFC 솔루션도 공개했다. 회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POS(Point of Sales) 기능을 전시 중이다.

POS는 금전등록기와 컴퓨터 단말기의 기능을 결합한 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으로, 주요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테이블에 놓고 사용하는 POS부터 소형기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NFC 솔루션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만으로 결제와 고객관리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 동안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연구소와 이노베이션센터 등을 돌아봤다. 권 부회장 외에도 전동수 삼성SDS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 등도 동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다음달 10일 세계 20개국에서 우선 출시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S6에 대해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행보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내놓은 전략 제품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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