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원조 제쳤다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원조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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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농심

출시 두 달만에 매출 1위…'허니버터칩' 6위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농심이 허니버터칩의 대항마로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최근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달콤한 전쟁'에서 새로운 왕좌로 떠올랐다. 출시 이후 두 달만이다.

3일 시장조사 기관 AC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 1월 국내 스낵시장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자리에 등극했다. 이어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는 2위, 원조인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6위로 밀려났다.

이같은 수미칩의 인기에 농심의 스낵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2월 대비 1%p 오른 32.3%를 기록했다. 이어 오리온(24.9%), 크라운제과(15.5%), 해태제과(13.9%), 롯데제과(13.4%)가 그 뒤를 이었다.

수미칩은 출시 한 달만에 대형마트 스낵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거세지자, 농심은 이달 초 국산 수미감자 6000톤을 추가 구매해 감자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인기 요인으로 달콤 알싸한 맛과 국내 유일 국산 감자칩이라는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꿀과 머스타드의 조화로 첫맛은 달콤하고 끝맛은 알싸해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제품형태도 물결(wave) 모양으로 만들어 바삭한 식감을 최대한 살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국산 수미감자를 원료로 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수미감자는 일반 감자칩용 원료에 비해 당분이 높아 풍미가 뛰어나다. 농심은 국산 감자를 최첨단 시설의 저장고에서 보관해 균일한 품질의 수미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성공은 출시 초기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라며 "현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24시간 공장 풀가동으로 생산되고 있으나, 유통채널에서 요청한 물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만큼 수요가 급증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또 "수미칩 모델 유승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올해 소비자가 원하는 색다른 맛 타입의 수미칩을 연속 출시해 스낵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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