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여전히 부족한 매물…신도시 10주 연속 ↑
[전세] 여전히 부족한 매물…신도시 10주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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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 역시 물건부족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하철이나 도로 여건이 좋아 서울 진입이 편리하거나 새 아파트 등 주거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2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4주(2월20일~26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6%, 서울 0.04%, 경기 0.03%, 인천은 0.02% 상승했다. 설 연휴로 시세가 집계되지 않았던 지난주를 제외하면 신도시는 최근 1년간 가장 긴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경기 역시 30주, 23주 연속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4% 상승했다. 강북구(0.13%), 강남구·동작구(0.09%), 마포구(0.08%), 관악구(0.07%)가 올랐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가 상승했다. 미아뉴타운 내 새 아파트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 각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이동하는 수요도 많다. 물건이 귀해 중소형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있다. 월세의 경우 물건은 넉넉한 편이지만, 계약은 주춤한 상태다.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2단지 107㎡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5000만원, 한일유엔아이 112㎡도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물건 부족으로 올랐다. 개포동 주공2단지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근 주공1단지도 2000만~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인근 수서동 일대까지 이주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상황으로 압구정동, 대치동, 청담동 등도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77㎡가 2500만원 오른 14억~15억원, 청담동 삼성1차 108㎡는 1000만원 오른 4억9000만~5억8000만원이다.

동작구는 사당동, 신대방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없어 간혹 나오는 물건이 호가가 올라서 계약되고 있다. 사당동 제일 82㎡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7000만원, 신대방동 보라매현진에버빌 104㎡도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원이다.

마포구는 공덕동, 상수동 일대가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이용이 가능한 공덕동은 물건이 부족한 상태로 반전세(보증부 월세), 월세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다. 인근 상수동 역시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반전세 등을 찾는 세입자 수요가 늘었다. 공덕동 공덕래미안4차 84㎡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 상수동 두산위브 104㎡는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양주시(0.14%), 하남시(0.10%), 부천시(0.08%), 안양시(0.07%), 안산시(0.05%)가 올랐다.

남양주시는 오남읍, 와부읍, 진접읍 등 대부분 단지에서 상승했다. 오남읍은 서울 강북구나 노원구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물건이 귀해지면서 최근 월세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등 강남권 진입이 편리한 와부읍도 물건 부족으로 월세를 찾는 세입자들이 늘었다. 진접읍 역시 물건 부족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이동하는 세입자들이 많다. 오남읍 오남청구 102㎡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500만원, 와부읍 동부센트레빌 106㎡도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

하남시는 신정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인근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물건이 품귀상태다. 반전세 역시 물건이 부족하고 월세를 찾는 세입자 수요도 많다. 신장동 에코타운2단지 111㎡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원이다.

부천시는 송내동, 약대동 일대가 올랐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진입이 수월하고 경인선전철, 지하철 7호선 등 이용도 가능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송내동 성호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000만원, 약대동 부천아이파크 113㎡는 50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6%로 평촌(0.13%), 중동(0.10%), 산본(0.07%) 등에서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및 호계동 일대가 올랐다. 비산동은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역세권 지역으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나 전세난으로 면적을 줄여 이동하는 세입자들이 많다. 호계동 일대는 평촌 학원가 이용이 편리해 학군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세다.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71㎡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 호계동 무궁화경남 105㎡는 3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이다.

산본은 산본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하철 4호선 산본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해 전세난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산본동 주공11단지 79㎡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2억원이다.

인천은 0.02%로 부평구(0.08%), 계양구(0.03%)에서 올랐다.

부평구는 삼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한 지역으로, 중동신도시와 인접해 신도시 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아 물건이 부족한 상태로, 높은 전셋값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두산위브 110㎡가 2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 벽산블루밍 76㎡는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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