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증가 했지만…KT 가입자 감소 '지속'
알뜰폰 증가 했지만…KT 가입자 감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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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알뜰폰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이동통신 가입자 약 22만명 중 16만여명이 알뜰폰을 선택했다.

이 중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 순증을 기록, 가입자 유지에 일조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KT 본래의 가입자는 감소, 여전히 '속빈 강정'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통신가입자는 총 5743만3378명으로 지난해 12월 5720만7957명보다 22만5421만명 증가했다.

이 중 알뜰폰 가입자는 474만8628명을 기록, 12월 458만3890명보다 16만4738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분의 73% 가량이다. 사업자 별로는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가 7만2333명,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망은 각각 7만1727명, 2만682명 순으로 증가했다.

▲ 1월 이동통신 가입자 증감 추이. (사진=미래창조과학부)

하지만 알뜰폰을 제외한 이통3사 가입자 증감 추세에서는 KT만 가입자 수가 후퇴했다.

KT 가입자는 1월 1524만325명을 기록(알뜰폰 제외), 지난해 12월 대비 8254명 감소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기간 각각 3만6519명, 3만2418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사실 이같은 KT의 가입자 감소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KT의 가입자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전월대비 Δ9만9575명 Δ4만2908명 Δ2만5226명 Δ1만6108명 씩 줄어들었다.

다만, 가입자 감소 폭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지난달 경쟁사가 유통망에 과다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불법 지원금을 유도한 것이 KT가 가입자 증가로 돌아서지 못한 이유"라면서 "하지만 가입자 감소 폭은 출시 15개월 이상 단말기의 전략적 지원금 지급, '순액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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