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삼겹살값에 대형마트 '반값 할인'
치솟는 삼겹살값에 대형마트 '반값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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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지속되고 있는 삼겹살값 고공행진에 대형마트가 할인행사에 나섰다. 구제역 등으로 위축된 돼지고기 구매와 비싼 삼겹살 가격에 매출이 준 탓이다.

실제 축산품질평가원의 공시 가격 기준으로 올 1월과 2월 돈육 경락 시세는 박피 기준 4747원(1kg)으로 전년 동기간(3650원) 대비 30%이상 급등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3월3일 이른바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삼겹살의 소비촉진을 위한 할인행사를 벌인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3월3일까지 4일간 국내산 삼겹살을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구매시 기존 판매가보다 50%이상 할인해 100g당 1080원에 판매한다.

전체 행사 물량도 지난해 보다 70톤 이상 늘린 350톤 규모로 준비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일반 삼겹살 뿐 아니라 웰빙삼겹살도 행사품목으로 함께 판매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는 27일부터 3월3일까지 삼겹살데이 특별 기획전을 열고,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최대 48%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삼겹살데이 기획전에서는 기존 100g당 1880원에 판매하던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26% 할인된 1390원에 판매하며 특히 국민, 하나카드로 결제시 삼겹살을 100g당 9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2000원 대 높은 삼겹살 가격이 10개월 이상 지속되고 최근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삼겹살 소비심리가 움츠러 들었다"며 "행사기간 동안 삼겹살을 평소대비 반값 이상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27일부터 3월3일까지 잠실점, 서울역점 등 전국 106개점에서 롯데, 신한, 국민, 현대카드로 결제시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00g 당 108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준비한 물량은 350여톤으로 1인당 2kg 로 구매를 한정한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현재도 삼겹살 가격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삼겹살 데이 할인 행사에 예년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겹살 데이에 유통업체가 벌이는 할인행사는 연중 가장 저렴하게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는 시기다보니, 삼겹살 데이 매출은 전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최근 3년간 삼겹살 데이 매출을 살펴보면 2012년의 경우 삼겹살 데이 3일간(3월1~3일) 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224.1%(3.2배),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보다 339.3%(4.4배)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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