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초고속 128기가 메모리 양산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초고속 128기가 메모리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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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128GB UFS 메모리 칩(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초고속 대용량 메모리반도체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세계 최초로 차세대 스마트폰용 업계 최대 용량의 128기가바이트(GB) 'UFS' 메모리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UFS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2.0'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으로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의읽기 속도가 외장형 고속메모리 카드보다 12배 이상 빠르다.

특히 UFS 메모리는 SSD에서 사용중인 속도 가속 기능인 '커맨드 큐(Command Queue)'를 적용해 기존 고성능 내장메모리('eMMC 5.0')보다 2.7배 빠른 임의읽기 속도로 동작하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커맨드큐는 내장 메모리카드의 성능 극대화를 위해 여러 입출력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또한 임의쓰기 속도는 외장 메모리카드보다 28배가 빠른 1만4000 IOPS를 구현, 스마트폰에서 초고해상도(UHD)의 컨텐츠를 보면서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버퍼링 현상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UFS 라인업을 128·64·32기가바이트의 용량으로 기존 'eMMC' 라인업 (64·32·16기가바이트) 대비 2배 확대했다.

UFS는 삼성전자가 지난 4일 공개한 '이팝(ePoP)'과 같이 모바일프로세서 위에 직접 쌓아 실장 면적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제조 메이커들은 '초고용량·초고속·초절전·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FS 라인업과 함께 기존 내장메모리 규격인 'eMMC 5.0'보다 임의읽기 속도를 1.5배 높인 64·32·16기가바이트 등의 고성능 eMMC 5.1 라인업도 양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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