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위기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
코스피, 그리스 위기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그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10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들어와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35%) 상승한 1968.39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이 합의됐고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완화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희석된 점이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그리스는 유럽연합 등 채권단과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 전환으로 상승 폭이 주춤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날 수급 상황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2000선 재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1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9억원, 5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80억원 매수우위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건설업이 1.71% 올랐으며 전기가스업과 유통업은 각각 1.45%, 1.35%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통신업은 각각 0.69%, 0.33%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이날 3% 넘게 급등세를 보이면서 다시 한번 300만원 돌파에 시동을 걸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9만1000원(3.27%) 상승한 287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 현대모비스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6%, 1.61% 오른 반면, NAVER와 SK텔레콤은 각각 4.77%, 1.52% 하락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73%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롯데손해보험이 KT렌탈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KT는 KT렌탈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롯데그룹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렌터카 사업을 그룹의 신정상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도 KT렌탈 인수를 통해 소비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그동안 비중이 적었던 교통과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500곳이며 하락종목은 316곳, 변동 없는 종목은 62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17%) 상승한 609.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219억원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