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장파 "저가담배 논란으로 '꼼수증세' 오해"
與 소장파 "저가담배 논란으로 '꼼수증세'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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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저가담배'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이 "여야가 경쟁적으로 저가 담배 공세를 펴는 것은 정책 당국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을)은 23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 주례 회의 직후 열린 국회 브리핑에서 "저가 담배 검토는 정책 신뢰를 무너뜨리는 소탐대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 의원을 포함해 강석훈, 박인숙, 이이재 의원 등 총 4명이 참석했다.

하태경 의원은 "건강을 명분으로 담뱃값을 인상했는데, 저가 담배를 말하는 순간 꼼수 증세라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은 노인과 빈곤층 흡연자들의 환심을 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탐대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쁜 정책보다 더 나쁜 정책은 일관성 없는 정책이다. 성급한 수정은 더 큰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토교통위원회)도 "정부의 담뱃세 인상이 겉으로는 국민 건강을 내세웠지만 결국 서민 등골 파먹기였음을 확신한다"며 "올해 국가금연지원 예산은 1457억원으로 국민건강증진기금 2조7357억원 중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금의 저가담배 논란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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