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계란' 사용한 제품은?…롯데·해태 "전량 회수"
'폐기물 계란' 사용한 제품은?…롯데·해태 "전량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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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한국양계농협의 계란가공공장과 거래했던 대형 제과업체들이 관련 제품들을 공개하고 회수에 나섰다. 이 계란가공공장에서는 버려지는 계란 껍데기를 갈아 남은 내용물을 짜낸 뒤 이를 정상 제품에 섞은 이른바 '폐기물 계란'이 만들어져 곳곳에 공급됐다.

KBS의 보도로 문제의 계란공장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한국양계농협 공장과 거래한 대형 제과업체들이 일부 제품들을 회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회수 조치가 시작된 제품은 해태제과의 '쉬폰케이크'와 '칼로리바란스' 등 3종, 롯데제과의 '소프트칙촉'과 '드림케이크' 2종이다.

제과업체들은 원재료를 고온 살균 처리하고, 별도의 품질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수 소비자들은 이같은 해명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으려는 분위기.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대형 식품업체를 믿고 제품을 사는 만큼 대기업은 원재료의 품질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롯데와 해태는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관련제품 회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불안감이 더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조치라는 지적이다.

한편 경찰이 폐기물 재활용 계란의 유통 경로를 추적중인 가운데, 해태와 롯데 외에 다른 대기업들도 제품 회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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