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허니 돌풍', 편의점으로 확산
제과업계 '허니 돌풍', 편의점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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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의 허니버터 그릴바 등 3종(위쪽)과 미니스톱의 허니버터 웨지감자 (사진=각 사 제공)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지난해 '허니버터칩'으로 촉발된 달콤한 감자칩의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달콤한 맛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대형마트에 이은 편의점까지 이 시장에 가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1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스틱형 감자스낵인 '리얼감자 스위트허니(1500원)'와 '허니샤워팝콘(1000원)' 등 2종은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감자스낵과 팝콘스낵 카테고리에서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리얼감자 스위트허니는 달콤한 꿀과 고소한 버터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통감자 스틱을 저온공법으로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허니샤워팝콘도 벌꿀의 달콤함과 팝콘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허니맛 핫바도 등장했다. CU는 12일 업계 최초로 '허니버터 그릴바(1700원)'를 출시했다.

달콤한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CU에서 달콤한 맛 스낵의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 1월 기준 5.2%에서 올해 27.7%까지 5배 이상 껑충 뛰었다. 특히 달콤한 감자칩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감자스낵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송영민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최근 허니&버터 맛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면서 현재 라면, 도시락, 간편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관련 컨셉의 제품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12일 '허니버터 웨지감자(1300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감자를 껍질 채 커다란 조각으로 썰어 튀긴 웨지감자 위에 허니버터맛 소스와 파마산 치즈가루, 파슬리가루를 뿌렸다.

지난 5일 출시한 '허니버터맛 토스트샌드'도 다른 제품보다 3배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쏟아지는 허니 관련 신제품에 원조회사인 해태제과도 또다른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지키기에 나섰다.

▲ 사진=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는 12일 허니와 블루치즈의 고소한 맛을 더한 '돌풍감자 허니치즈맛(1500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회사 측이 지난 2013년 첫 출시한 돌풍감자 시리즈 세번째 제품으로 명동·대학로·이태원 등지에서 유행한 회오리감자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했다.

윤홍덕 크라운제과 마케팅부장은 "돌풍감자 허니치즈맛은 회오리감자 모양에 은은한 꿀의 단맛과 블루치즈의 깊고 진한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돌풍감자의 기존 타겟층인 10대 학생들은 물론 치즈를 좋아하는 20대 여성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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