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or 재고소진?…이통3사 지원금 '하향세'
숨고르기 or 재고소진?…이통3사 지원금 '하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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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철기자)

2월 32종 중 26개 단말기 지원금↓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이 이달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작년 말과 올해 초 공격적인 지원금 정책을 펼칠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10일까지 공시지원금이 변경된 단말기는 총 32종으로 이 중 26개 단말기의 지원금 규모가 하향됐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13종, KT 7종, LG유플러스 6종 순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SK텔레콤은 총 6개 단말기의 공시지원금 규모를 줄였다. 갤럭시 A7, 갤럭시S4 16G의 지원금은 각각 9만8000원, 8만5000원 줄였다. 아이폰6(64GBㆍ128GB), 아이폰6 플러스(16GB)도 모두 8만2000원씩 낮췄다.

KT의 경우 지난 9일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5, G3 cat6, 아이폰6플러스(64기가) 등 인기 단말기 6종의 지원금을 1만7000~11만9000원 내렸다. LG유플러스도 G3의 지원금을 3만8000원 떨어뜨렸다.

이통3사의 이같은 지원금 하향은 작년 12월과 지난달 일제히 지원금을 상향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마케팅비를 과도하게 집행한 탓에 일종의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일부 모델의 경우 재고가 소진, 지원금 규모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지원금이 인하된 갤럭시윈, G2 같은 경우 물량이 거의 없는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전체적인 지원금 수준을 올린 것에 대해 다소 무리했다는 분석들이 있다"며 "하지만 설, 졸업·입학 시즌 등 대목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같은 지원금 하향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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