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선진국, 금융사가 핀테크 생태계 주도"
신제윤 "선진국, 금융사가 핀테크 생태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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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이 발전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아닌 금융사들이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며 "핀테크 기술을 적극 수용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폭제로 활용하겠다는 전향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10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은행권 현장 간담회에서 이처럼 전했다.

신 위원장은 "영국에서는 대형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핀테크 기업 멘토링과 투자에 나서고 있고 미국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레디트스위스 등 15개 기관이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금융사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핀테크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결코 승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난 3일 열린 범금융권 대토론회에서 나온 '금융사들이 핀테크 업체를 자회사로 만들어서 스스로를 공격하게 만들라'라는 문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회사 여러분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핀테크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결코 승자가 될 수 없다는 충고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핀테크 생태계는 핀테크 산업 구성원들이 사는 집을 의미한다"며 "큰 집을 지어주는 것은 정부에서 할 수 있지만 그 집을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집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그 집 구성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핀테크 산업은 출발이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의 혁신의지와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조속한 시일 내에 세계적 수준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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