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전세] 재건축+학군 수요…전셋값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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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택전세가격지수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달 전세시장은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로 월세전환물량이 증가하고 신규 입주물량 부족으로 수급불균형이 여전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으로 인한 이주수요 및 겨울방학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6일 한국감정원의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대비 0.27%, 전년동월대비 3.0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0.36%, 지방은 0.18% 각각 상승한 가운데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월대비 상승지역(148→157개)은 증가한 반면 보합지역(10→3개)과 하락지역(20→18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0.50%), 대구(0.48%), 경기(0.42%), 인천(0.37%), 광주(0.30%), 서울(0.29%), 충북(0.28%)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시(-0.05%)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오름폭이 소폭 확대된 가운데 전반적인 물량 부족과 겨울방학 학군수요, 재건축 추진으로 인한 이주수요 및 서울로부터 경기·인천 지역으로 확산되는 '전세난민'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방은 지난달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세종시와 전남을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지역 고유의 이사시기와 외부 유입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우수학군지역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7%, 연립주택 0.18%, 단독주택은 0.09%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전월대비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반면 연립과 단독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역시 아파트(0.48%)는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연립(0.20%)과 단독(0.1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85~102㎡(0.53%), 102~135㎡(0.46%), 135㎡(0.41%), 60~85㎡(0.36%), 60㎡ 이하(0.33%)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 이하(0.53%), 10~15년(0.41%), 5~10년(0.36%), 20년 초과(0.33%), 15~20년(0.30%)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1억4262만4000원으로 전월(1억4318만6000원)대비 하락했다. 서울이 2억5606만원, 수도권 1억9073만9000원, 지방은 9784만5000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은 상승한 반면 수도권과 서울은 하락했다. 아파트가 1억7347만8000원, 연립 8521만6000원, 단독은 9520만5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은 상승, 단독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 평균 전셋값은 167만6000원으로 전월(167만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308만6000원, 수도권 230만1000원, 지방은 109만4000원으로 나타나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아파트가 216만8000원, 연립 149만6000원, 단독은 47만2000원으로 나타나 연립에서만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평균 가격 기준으로 63.2%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수도권이 63.4%, 지방 63.0%, 서울은 61.9%로 모든 지역에서 전세가율이 상승했다. 아파트가 70.5%, 연립 64.2%, 단독은 43.3% 순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전세가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월세전환물량 증가 및 신규 입주 아파트 감소, 봄철 이사시즌을 대비한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건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사업 본격 추진으로 이주수요가 늘어나며 서울 외곽지역 및 다세대·연립까지 수요가 확산되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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