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강남 재건축發 전세난…수도권 매매가 ↑
[매매] 강남 재건축發 전세난…수도권 매매가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전셋값 상승의 부담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한 전세난이 서울은 물론,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이 컸다.

6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2월 1주(1월30일~2월5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2%, 경기·인천은 0.01% 각각 상승했으며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7주, 경기와 인천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신도시는 3주 만에 다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강동구(0.14%), 노원구(0.10%), 강남구·양천구(0.05%), 동대문구(0.04%)에서 올랐고 송파구(-0.05%), 중랑구(-0.01%)는 하락했다.

강동구는 강일동, 명일동 일대가 올랐다. 고덕동 및 상일동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를 비롯해 명일동 삼익1차도 이주를 시작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전세가 워낙 귀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명일동 명일LG 82㎡가 3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 강일동 강일리버파크7단지 82㎡는 1500만원 오른 3억5500만~3억8500만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및 하계동 일대가 상승했다. 중계동은 소형으로 구성된 중계그린이 올랐다. 인근에 노원구발전소가 위치해 겨울 관리비가 저렴한데다 학군, 교통여건 등도 좋아 지역 내에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투자수요도 많아 매물이 많이 귀해진 상태다. 하계동은 수도권지하철 7호선 하계역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대단지들이 모여 있어 주거환경이 좋아 중소형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중계동 중계그린 62㎡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2500만원, 하계동 극동·건영·벽산 69㎡도 10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7000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가 부족해 매매가가 저렴한 중소형의 경우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대단지로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올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96㎡가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원, 목동신시가지8단지 89㎡는 500만원 오른 5억9000만~6억2000만원이다.

반면 송파구는 신천동 일대가 소폭 내렸다. 6864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 파크리오가 저렴한 매물이 정리된 후 거래가 다소 주춤한 상태로, 단지 내에서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면적에서 하향조정됐다. 신천동 파크리오 108㎡가 3000만원 내린 8억~9억원이다.

중랑구는 망우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세가 줄면서 거래 부재가 이어지던 대형을 비롯해 중형도 호가가 내렸다. 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어려운 상태다. 망우동 중랑해모로 104㎡가 20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9000만원이다.

경기는 0.01% 상승했다. 하남시(0.13%), 김포시(0.05%), 용인시·수원시·부천시(0.03%)가 상승했고 구리시(-0.05%)는 하락했다.

하남시는 덕풍동과 창우도 일대가 올랐다. 인근 강동구 고덕동과 상일동 내 위치한 고덕주공을 비롯, 명일동 삼익1차도 이주를 시작하면서 매수세가 많다. 대부분 단지의 중소형은 매물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대형에서도 호가가 오르고 있는 추세다. 덕풍동 하남자이 154㎡가 20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7000만원, 창우동 꿈동산신안 107㎡는 1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다.

김포시는 장기동 및 풍무동 일대가 상승했다.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해 서울 등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풍무동 양도마을대림 99㎡가 10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3500만원, 장기동 고창마을KCC스위첸 81㎡는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5500만원이다.

구리시는 인창동 일대가 하락했다. 전세를 찾는 수요는 많지만 거래를 원하는 매수자들이 많지 않아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일부 대형은 호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인창동 삼보 125㎡가 1000만원 내린 3억6000만~4억3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일산(0.01%)만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주엽동 일대가 소폭 상승했다. 저렴한 매물이 정리되면서 호가가 오른 것으로, 거래는 다소 주춤해졌다. 일산동 후곡대우·벽산1단지 91㎡가 300만원 오른 2억2800만~2억5000만원, 주엽동 강선동문 75㎡는 5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연수구(0.07%)에서 상승했다. 연수구는 송도동 및 청학동 일대가 올랐다. 송도동은 주거여건이 좋아 지역 내 입주기업 근로자 수요를 비롯해 외부에서 오는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청학동 일대는 송도국제도시와 가깝고 매매가도 저렴해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와 임대를 목적으로 한 투자수요가 많다. 송도동 송도아이파크 133㎡가 1000만원 오른 4억2000만~5억원, 청학동 시대 42㎡는 5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