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칠러공장·통합가전연구센터 건립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그룹차원의 목표인 시장선도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드라이브를 건 셈이다.
LG전자는 2일 총 7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5년물 2100억원, 7년물 2300억원, 10년물 2100억원, 15년물 1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발행한 회사채를 이용해 경기도 평택에 칠러 공장을 신축한다. 지난 해 10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칠러는 공항과 쇼핑몰 등 대형 시설에 적합한 냉난방 시스템이다. 건축비용 390억원은 올해 10~12월 지급할 예정이다.
태양광 사업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해 11월부터 시작한 솔라 N타입 라인 건축을 올해 7월 마무리한다.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해 163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출력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및 원가개선을 통한 생산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가전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환경도 적극 개선한다. LG전자는 통합 HA(홈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연구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통합 연구센터를 세운다. 건설비용으로는 지난 해 12월부터 오는 2017년5월까지 총 760억원이 투입된다.
LG가 그룹차원의 핵심연구단지로 육성할 예정인 마곡 사이언스 파크의 토지매입 및 건축비용으로는 1040억원을 투자한다. 마곡사이언스 파크는 구본무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향후 LG그룹 핵심 계열사 연구·개발 집합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