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 부진에도 新성장동력 육성 '착착'
LG전자, TV 부진에도 新성장동력 육성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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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지난 4분기 TV사업에서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독립사업 영역에서 일정부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29일 2014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독립사업부 중 하나인)태양광 발전 사업부의 경우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온 VC사업부의 경우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박경열 VC사업부 상무는 "올해 1분기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주 잔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여러 차종이나 지역으로 당사 제품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태양광, 조명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지난 연말 신설했다. 태양광 사업은 고효율 태양광 기술 개발에 집중,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LG전자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TV사업은 부진에 빠졌다. 이날 발표한 HE사업본부 4분기 매출은 5조4270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99%나 감소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부진에 대해 "TV 매출 중 러시아 등 CIS(독립국가연합) 매출 비중은 15% 정도"라며 "해당 지역 통화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 TV를 공급하는 모든 업체들이 원가적으로 타격을 분명히 받았다"고 설명했다.

TV패널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 역시 인정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말부터 32·42인치 등 저가형 패널 가격이 올랐고 중대형 패널은 가격은 유지한 반면, 판가는 매번 떨어지는 쪽으로 흘렀다"며 "패널 가격이 원가에 부담이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의 4분기 매출은 15조2720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8.4% 각각 성장한 규모다. 4분기 발생한 당기순손실 2056억원은 PDP 사업을 중단하면서 회계 상에서 발생한 중단영업손익으로 파악됐다.
 
연간 매출액 59조408억원, 영업이익 1조828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6%나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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