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할부금융사 주택담보인정비율 (LTV) 조정 검토
금감원, 할부금융사 주택담보인정비율 (LTV) 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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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은 할부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조정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노태식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 23일 여신금융협회 CEO컨퍼런스에서 "5월 말 할부금융사에 대해 60%의 LTV 적용 규제를 도입했지만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 추세를 보면서 이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 부원장보는 카드사들의 과당 출혈 경쟁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 과당 경쟁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금감원 내부에서도 카드사의 과당 경쟁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고 올해 카드사의 과당 출혈 경쟁 등 건전경영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해 중점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원장보는 카드사들의 과당경쟁 사례로 "지방자치단체와 복지카드 사업을 제휴하면서 기부금을 일시에 제공하거나 카드 이용실적에 대해 장려금을 높게 지급하는 현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전업계 카드사의 은행 CD(자동출금기) 공동망 이용을 확대하고 업계 부담을 고려해 오는 2008년까지 100% 전환하도록 돼 있는 칩카드 도입 일정을 늦춰줄 것 등을 건의했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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