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카드 사용액 11조원…'요우커 효과'
작년 외국인 카드 사용액 11조원…'요우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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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절반이 넘는 사용자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로 밝혀졌다.

신한카드와 한국문화정보원이 발표한 '2014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 분석' 결과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10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내국인 신용카드 사용 규모인 460조원의 약 2.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56.3%)이 전년대비 62.2%(6조1300억원) 증가해 가장 높았으며 일본(15.4%), 미국(7.8%) 순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전체 순위 17위(0.4%)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허가된 무비자 입국의 영향과 지자체의 의료 유지 활성화의 노력으로 전년대비 110.7%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이 전년대비 44.2%(5조2000억원) 증가해 전체 지출액의 47.7%를 차지해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 2조8200억원(34.1% 증가), 음식 8600억원, 의료 5000억원 이었다.

의료업종의 경우 전년대비 51.3%가 증가했는데 이는 의료 유치 활성화로 아시아 국가들의 의료 분야 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조9200억원로 전체 지출액의 72.8%를 차지했으며 경기(8300억원), 부산(6200억원), 인천(4900억원), 제주(4800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서울 전체 매출액 중 명동에 위치한 중구가 30%, 가로수길이 있는 강남구가 13%의 비중을 보였다.

지출액의 증가율은 제주가 104.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카드이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개발에 활용해 과학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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