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2명 승진 인사…조사국장 첫 외부영입
한은, 112명 승진 인사…조사국장 첫 외부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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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이 새해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총 122명을 승진시키는 등의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조사연구 및 통화정책 분야는 뚜렷한 성과를, 기획 및 전산 관련 분야에서는 성실도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28일 '2015년 상반기 인사'를 발표하고 국·실장급, 1~4급 보직 인사와 함께 1급 6명, 2급 28명, 3급 39명, 4급 40명 등 총 112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제국장에는 국제협력실장직을 오래 맡아온 홍승제 씨가 보임됐다. 경제통계국장에는 경제통계 편제와 정책 분석, 정책보좌 업무 등에 경력을 갖춘 전승철 전 금통위실장이 배치됐다. 전산정보국장에는 전경진 전 목포본부장, 금통위 실장과 국제협력실장에는 이환석 전 뉴욕사무소 워싱턴 주재원과 정규일 전 한국금융연구원 파견직이 각각 보임됐다.

특히 조사국장에는 사상 첫 외부 출신인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이 내정됐다. 한은 출신인 장 실장은 조사국과 정책 기획국에서 경제전망 총괄 및 통화정책 분석 관련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금융연구원에서는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과 연구조정실장을 거치면서 국내외 거시경제여건 분석과 한국경제 전망 업무를 주관해왔다.

이외에도 윤면식 통화정책국장, 허진호 금융시장국장(前 금융시장부장), 조정환 금융안정국장(前 거시건전성분석국장)은 유임됐으며, 신운 조사국장은 국방대학교 파견, 정영택 경제통계국장은 런던사무소장직으로 이동했다.

올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총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책과제 연구,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신설한 정책보좌관에는 국방대학교에 파견됐던 신호순 씨가 임명됐다. 정책과 조사, 연구 기능 확충, 업무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신설되는 부 조직에는 해당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쌓아 온 2급 부국장 또는 팀장을 부장으로 세웠다.

전산운영부장에는 김한성 정책시스템팀장, 물가분석부장에 김준한 계량모형부장, 계량모형부장에 이재랑 조사총괄팀장, 국제경제부장에 이원기 국제종합팀장, 금융통계부장에 박승환 통계기획팀장, 국민계정부장에 김영태 국민소득총괄팀장, 금융시스템분석부장에 원종석 금융규제팀장, 정책연구부장에 장한철 통화정책국 부국장, 결제감시부장에 임철재 결제운영팀장, 국제금융부장에 박찬호 국제총괄팀장 등이 보임됐다.

1급 승진자는 강성대 지역통할실장과 임형준 인사경영국장, 박진수 국제경제부장, 최요철 정책분석팀장, 서봉국 외자기획부장, 김대형 강남본부 총무팀장 등이며, 2급 승진자는 장정석 동향분석팀장, 노충식 국제수지팀장, 김인구 금융시장팀장, 이종렬 결제정책팀장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1급 승진자의 경우 업무성과가 뛰어나고 관리능력이 검증된 직원을 발탁했다"며 "2급 승진자는 조사연구과 통화정책, 지급결제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직원을 다수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인력과 지역본부 근무직원의 경우도 각각 11명씩 이번 승진 대상에 올랐다. 여성인력은 3급 2명, 4급 9명, 지역본부 근무직원의 경우 1급 1명, 2급 1명, 3급 1명, 4급 8명이 승진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의 역동성과 직원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조사 연구, 통화정책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업무 성과를 거둔 직원을 발탁하고 기획, 전산, 발권 등 현업과 경영관리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온 직원을 골고루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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