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매출 사상최대…광학솔루션이 '효자'
LG이노텍, 지난해 매출 사상최대…광학솔루션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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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2014 실적(자료=LG이노텍)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이노텍이 지난 해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주력 제품인 카메라모듈이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품질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LG이노텍은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지난 해 매출 6조4661억원, 영업이익 31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3년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30.6% 증가한 규모다.

LG이노텍의 이 같은 호실적은 카메라모듈을 제작, 공급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이끌었다. 광학솔루션 사업이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가장 높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지난 해 주요 고객들로부터 카메라모듈 성능과 품질경쟁력을 인정 받아 전년 대비 8.8% 증가한 매출 2조746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분기 최대 매출인 9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규모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모듈의 글로벌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심기술 융·복합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과 반도체기판 등 미래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차량 전장부품과 반도체기판 등 미래 육성사업들 역시 성과를 냈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자동차에 특화한 카메라모듈, LED 등 융·복합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53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수주 1조5000억원, 수주 잔고 4조3000억원을 기록, 지속 성장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4.5%,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264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터치스크린패널(TS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6.5% 상승한 매출 1조699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2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4.3% 감소한 실적이다.

▲ LG이노텍 2014년 4분기 실적(자료=LG이노텍)

다만 LED사업은 지난 해에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이노텍은 "LED사업은 지난해 조명용 제품의 매출 비중을 31.5%까지 확대하고 UV LED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으나 보급형 제품 판가 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ED 사업의 연매출은 1조493억으로 집계됐다. 4분기 역시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전분기 대비 22.5% 감소한 219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차량 전장부품, 카메라모듈, 반도체기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유망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최첨단 소재·부품 기업으로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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