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하락세 '멈춤'…소비심리 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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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심리지수 1P 상승…'새해 기대감' 반영 심리적 요인?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4분기까지 악화일로로 치닫던 소비심리가 이달들어 미약한 회복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위축되던 소비자들의 심리 악화 추세가 1월들어 일단 멈춰 선 것이다. 새해 경기가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일종의 심리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소비심리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섞인 분석이 공존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체감 경기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107) 이후 10월(105), 11월(103), 12월(101)까지 3개월 연속 2p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1월에도 대부분의 심리지표가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향후 전망에 대한 지표가 일부 호조를 보이면서 소폭 회복됐다.

▲ 자료=한국은행

실제로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보다 5p나 급등한 90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74로 여전히 비관적인 해석이 많았으나 전월보다는 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과 같은 89에 머물렀고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보다 1p 낮아진 97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전월대비 1p 상승한 101, 107을 기록했다.

정문갑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차장은 "새해 경제 전망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저유가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와 지난해 연말 부동산 3법 통과 여파로 주택건설 경기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 전망은 전월보다 2p 오른 92를 기록해 추가 인하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6로 전월보다 2p 올랐고,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보다 3p 오른 86을 회복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p 낮아진 130로 상승 기대가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고, 물가인식은 전월과 같은 2.6%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에 이어 사상 최저치인 2.6%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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