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용카드 사용 비중 51%…美의 두배
韓 신용카드 사용 비중 51%…美의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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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의 주요 지급수단 중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금액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발표한 주요 비교 대상 8개국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미국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가구를 조사한 결과 금액기준 신용카드 사용 비중은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불카드 결제비중은 20%, 현금은 17%를 차지했다.

주요 비교 대상국 중에서는 캐나다의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41%로 한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으며, 미국은 28%, 호주는 18%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은 각각 7%, 5%, 4%, 3% 수준에 그쳤다.

지급결제 수단 중 현금 사용의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오스트리아(65%)였으며, 이어 독일(53%), 네덜란드(34%), 호주(32%), 미국과 캐나다(각 23%), 한국(17%), 프랑스(15%) 순이었다.

직불카드 이용은 네덜란드가 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 43%, 호주 32%, 캐나다 30%, 미국 27%, 오스트리아 25%였다. 한국은 20%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용 건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한국도 현금사용 비중이 38%로 가장 많았고, 신용카드는 34%, 직불카드는 18% 수준이었다. 그러나 주요국과 비교할 경우 건수 기준 현금사용 비중은 여타국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신용카드 사용 비중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인의 1인당 현금보유액 규모는 평균 7만7000원으로, 50대가 9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8만8000원, 30대는 8만1000원, 60대 이상은 평균적으로 7만원의 현금을 보유했다. 반면 20대 현금보유액은 40대의 절반 수준인 4만6000원에 그쳤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의 현금보유액이 8만1000원, 여성이 7만2000원으로 평소 남성의 지갑이 9000원 가량 더 두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루 평균 지급수단 이용금액은 여성이 5만6000원, 남성이 4만3000원을 기록해 여성의 하루 결제 사용액이 남성보다 1만3000원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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