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 레벨 부담 속 강세시도 지속
[주간채권전망] 레벨 부담 속 강세시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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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번주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시도하면서 금리 레벨 부담에 따른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달 FOMC는 기자회견이 없는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FOMC결과에 따라 국내기관도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은 입찰에 따른 장기물 중심의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3년 선물의 경우 외국인 선물이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장 후반에 많이 되돌린 상태로 마감했다"며 "입찰로 장기구간이 상대적 강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총선에선 급진좌파 시리자가 압승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인 만큼 시장에 우호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채권단과 긴축정책 철폐를 위한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언했다.

이날 8000억원 규모 국고 2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진행됐다. 지난 주말 미 국채 10년물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따라 전일 대비 7bp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인 스탠스를 나타내면서 단기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다만 ECB가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장기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선 FOMC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없이 진행되는 만큼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30일 한국에선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지수가 발표된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미국 FOMC와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지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에 기대하고 있는 만큼 FOMC에 실망하는 경우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FOMC에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는다'는 문구가 안 빠지는 경우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한국 산업생산 지표의 경우 금리 상승 재료며 채권금리 흐름이 모멘텀을 보면 한 쪽으로 치우치고 있는 만큼 장기물 중심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ECB의 양적완화 영향으로 글로벌 금리 하락하는 등에 따라 금리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축소되긴 부담스러우며 5년 구간 중심으로 제한적이지만 강세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레인지에 대해 국고채 3년물 1.98~2.06%, 국고채 5년물 2.05~2.17%, 국고채 10년물 2.26~2.38%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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