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악재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 그리스 악재에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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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총선 이벤트로 인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포인트(0.02%) 하락한 1935.6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ECB 호재 속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현지시각으로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승리하자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예상대로 그리스 총선결과가 나온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등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도 낮을 것이란 평가다. 시리자가 애초부터 그렉시트를 염두에 둔 바 없다고 못 박은 만큼 추후 논의과정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제한적이라는 것.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3억원, 91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3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31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은 1.03% 올랐으며 건설업과 비금속광물은 각각 0.97%, 0.7%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과 운송장비는 각각 1.98%, 1.67%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04% 올랐으며 SK텔레콤과 신한지주는 각각 2.29%, 1.98% 상승했다. 반면 POSCO와 현대차는 각각 2.54%, 2.08%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은 보합권으로 마감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2% 올랐다.

특히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기아차가 실적 쇼크 여파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5.69%) 하락한 4만6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0.5% 감소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3% 줄은 5000억원, 순이익은 54% 줄은 436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에서 하회한 결과를 발표했다"며 "신차 효과로 판가는 상승했으나 10월의 파업으로 국내 생산 물량이 정체를 보인 데다, 러시아 루블화의 급락이 악영향을 미쳐 매출액이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17곳이며 하락종목은 406곳, 변동 없는 종목은 66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17%) 상승한 590.3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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