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유구현 신임사장 내정…노조 반발 '발등의 불'
우리카드, 유구현 신임사장 내정…노조 반발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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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우리카드 신임 사장으로 유구현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전격 선임됐다. 하지만 노조는 '원칙 없는 인사'라며 적극 반발하고 있어 내부 반발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 유구현 우리카드 신임사장 (사진=우리은행)

우리카드는 22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구현 전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구현 신임사장은 오는 23일 오전 취임식을 마치고 업무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취임 직후 조직 재정비와 수익구조 다변화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내부 반발이다. 지난 21일 우리카드 노조는 '원칙과 자율성이 결여된 사장 인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 바 있다.

또 이날 오후 신임 사장과 대화를 통해 △업무 비전의 연속성 보장 △잦은 사장 교체로 인한 직원불안 해소 방안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만약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취임식 불참은 물론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전임 사장의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가 청와대 검증 절차로 낙하산 인사가 선임됐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일단은 모든 대화 창구를 열어 유 신임사장과 대화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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