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만한 아우' 허니통통, 편의점 감자스낵 1위 등극
'형 만한 아우' 허니통통, 편의점 감자스낵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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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허니머스타드' 단숨에 제쳐

▲ 사진=해태제과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여전히 없어서 못사는 허니버터칩의 동생격인 '허니통통'이 형만큼이나 선방하고 있다. 지난 5일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을 해소하고자 내놓은 전략이 먹히고 있는 것.

허니통통은 지난달 17일 농심에서 출시해 '허니버터칩의 대항마'로 떠오른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도 단숨에 제쳤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의 지난 5~21일까지 감자스낵 순위는 1위로 올라선 허니통통(해태), 2위 허니버터칩(해태), 3위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농심), 4위 포카칩 스윗치즈(오리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1일까지 순위와 비교하면 4위였던 허니통통이 단숨에 1위로 등극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반면 허니머스타드는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허니버터칩은 순위 변동없이 2위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인기를 방증했다.

A편의점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허니통통이 감자스낵 판매 1위로 올라섰다. 허니버터칩이 품귀현상을 빚어 대체구매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허니버터칩을 포함해 허니머스타드, 포카칩스윗치즈 등이 상대적으로 물량 공급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허니통통 자체로도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맛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B편의점 역시 허니 형제가 상위를 휩쓸었다. 1위는 단연 허니통통이 차지했으며 2위는 허니버터칩, 3위는 포카칩 스윗치즈, 4위는 허니머스타드가 랭크됐다. 5위는 해태가 허니버터칩의 또 다른 유사품으로 출시한 '허니마일드(자가비 파우치)'가 차지했다.

C편의점도 1위에 허니통통이 올랐으며 2위는 허니머스타드, 3위 포카칩 스윗치즈, 4위는 허니버터칩이 차지했다.

B편의점 쿠키스낵MD는 "허니버터칩의 명성을 등에 업고 새로 출시된 허니통통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후 감자스낵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이 역시 허니버터칩 효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통통은 허니버터칩과 동일한 시즈닝을 사용했으며 과자형태만 다르다. 허니버터칩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허니통통에 대해 소비자들이 진가를 알아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허니버터칩과 함께 감자스낵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달콤한 감자스낵' 시장을 놓고 농심과 해태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농심이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월 매출 86억원을 돌파했다고 내세운 데 대해 해태도 이달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이 1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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