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시장 15년 후 2배 될 것"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지난해 국내외 여행수요 및 해외 관광객의 증가와 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도 연간 항공교통량이 전년(58만5017대)보다 7% 증가한 62만6066대(일평균 1715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선은 41만2743대로 전년대비 8.4%, 국내선은 21만3343대로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제주공항이 전년 대비 10.9%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또 인천공항도 6.8% 늘어 국제선 증가추세를 견인했다.
또 대학의 운항학과 신설로 훈련항공기 운항 증가에 따라 훈련기의 주 이용 공항인 양양, 무안, 여수공항 교통량도 전년대비 각각 38.6%, 183.1%, 72.8%로 크게 증가했다.
월별로는 징검다리 연휴, 대체공휴일 시행, 중국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교통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그 외에도 여행 성수기 없이 3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교통량 통계를 보면 2009년 전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6% 이상의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간은 연 6.6% 이상 증가, 세계 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인 4.7%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유가 하락에 따라 교통량이 4만대 이상 급격히 증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증가하는 항공교통량에 대비해 항공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항공업무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Airbus)에 따르면 앞으로 20년간 세계항공 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하고, 앞으로 15년 후에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항공교통량도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와 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 등 해외관광객 국내유치 등에 따라 최근 5년간의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