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올해 수주 11조·매출 7조원 달성 목표"
현대ENG "올해 수주 11조·매출 7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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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수주 11조원, 매출 7조원의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톱10'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 현대ENG는 올해 수주 목표를 11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11조800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해 목표(9조5700억원)에 비해서는 확대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실적(6조3500억원)보다 6500억원가량 높게 잡았다. 이는 2014년도 시공능력평가순위 7위인 롯데건설의 2013년도 매출액(4조3063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ENG 관계자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에서 초대형 공사를 잇달아 따내며 당초 목표 수주액보다 2조원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올해도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유가 하락 등에 따른 변수가 많아 목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수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ENG는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선도시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역량과 기술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4가지 전략과제로는 △사업수행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개척 △미래성장동력 사업 추진 △글로벌 기업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올해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개발, 알제리 지젤·비스크라 발전소 등 대형공사들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업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중동 산유국의 발주물량 감소에 대비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0대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한 가스액화처리와 민자발전(IPP)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아파트는 이달 서울 마곡지구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시작으로 용인 기흥(3월 976가구), 충남 서산(3월, 892가구), 세종시(9월, 653가구) 등 지난해보다 4000가구 늘어난 1만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현대엠코와의 합병으로 시공능력평가 10위 업체로 발돋움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ENG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0억1000만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서울 서초, 위례신도시, 용인 서천, 광교신도시 등에서 완판 행진을 벌이는 등 업계 신흥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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