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지나친 업무량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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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조직진단 및 근로조건 설문조사'

업무 불만족 93.2%...승진 및 평가체계 공정성 없어
 
현대해상 직원들이 현 임금체제나 복리후생에는 만족하지만 과다한 업무량과 이에 대한 보상체계인 승진, 평가에 대해서는 큰 불만족을 나타냈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노조는 지난 4월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주)’에 의뢰해 2006년 3월 현대해상 근무 직원 1천429명을 대상으로 ‘현대해상 조직진단 및 근로조건에 관한 2006년 설문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다.

표본추출은 무작위 추출법으로 조사방법은 자기기입식 질문지법을 썼다.

설문조사 결과 현대해상 직원들의 임금 및 근무환경 관련 만족도를 각 항목별로 살펴보면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임금수준(86.8%)과 상사(84.4%)와의 관계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근로조건 및 조직 진단 설문조사 결과      ©서울파이낸스

그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81%), 임금체계(79.5%), 직무내용(77.2%),복리후생(73.4%),노동시간(62.1%) 순으로 비교적 만족감을 표시했다. 고용안정(56.3%)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53.3%)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런 결과는 불만족이 가장 높은 항목과 연계돼 나타났는데 가장 불만족이 높은 항목은 업무량(93.2%)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높은 업무량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승진 및 평가제도(71%), 교육 및 연수기회(65.4%), 직무순환(59.3%) 순으로 불만족도가 높았다. 업무량 과다와 승진과 평가에 대한 불만족이 경영진에 대한 낮은 신뢰도로 표현됐다.

한길리서치연구소는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업무량 만족도 지수가 매우 낮게 나타남을 지적하고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되어 있는 만큼 업무량 조정에 대한 개선이 시급할 것으로 판단했다.

세부항목별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임금수준에 대해 상당수 직원들이 만족하지만 촉탁직원들의 경우 70.6%가 불만족을 표시, 문제점이 지적됐다.

복리후생과 임금체계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조건 만족도는 다소 높은 편이나 그 중 직무내용 만족도는 높은 반면 업무량에 대해서는 불만이 굉장히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반수 이상의 직원들이(55.5%) 회사의 의지부족으로 시간외 근무억제와 수당신청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매주 수요일 familt-Day로 저녁 6시30분이전에 퇴근하는 것에 대해서는 35.4%4가 한번도 가지 못했으며 매주 다 간 직원은 10.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직원들의 경우 생리휴가 사용일에 대해 대부분(80.1%)이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와 교육에 관련해서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직무순환의 경우 만족 40.7%(만족2.8%+ 대체로 만족37.9%), 불만족 59.3%(불만족17.5%+ 대체로 불만족41.8%)로 불만족하는 직원들이 조금 더 많았다.

교육 및 연수기회는 만족34.6%(만족3.2%+ 대체로 만족31.3%), 불만족65.4%(불만족16.3%+ 대체로 불만족49.1%)로 상당히 많은 직원들이 불만감을 표시했다.

승진 및 평가에 대해서는 만족29%(만족1.1%+ 대체로 만족27.9%), 불만족 71%(불만족20.3%+ 대체로 불만족50.7%)로 인사제도에 대해 불만족한 직원들이 상당히 많았다.

재미있는 것은 평가자로서 상사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서는 충분하다(83.4%)라는 대답이 많아 신뢰가 높은 편이나 공정성에 대해서는 공정한 편이 53.5%로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낮게 나타났다. 조직평가에 대해서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상사와의 관계에는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지만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편이었다.

한편 개선이 필요한 복리후생제도에 대해서는 1순위 분석 결과 주택자금지원제도(18.7%)가 가장 많았으며 휴가제도개선(17.2%), 의료비 지원(13.6%), 자녀학자금(10.5%) 순서로 나타났다.

중복응답분석에서는 휴가제도개선(41.6%)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선택적 복리후생제도(39.6%),  의료비 지원(36.6%), 주택자금지원제도(35.7%), 자기계발비 지원제도(32.8%) 순으로 조사됐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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