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21조 중국 온라인시장 잡아라"
화장품업계 "21조 중국 온라인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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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LG경제연구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중국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업체들도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규모는 1200억 위안(약 20조9496억원)으로 전체화장품 판매량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60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 온라인 화장품 구매액은 5년간 12배 이상 성장해 2013년 763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같은 중국 온라인 화장품 판매비율은 미국과 독일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인 일본, 태국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색조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은 미국의 4배, 독일보다 3배 많았으며 일본과 태국 보다는 각각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중국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업체들도 온라인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디지털채널 진입을 시도해 현재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중국 공식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라네즈와 마몽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을 비롯해 쥬메이(Jumei), 르펑(Lefeng)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에뛰드하우스 글로벌 쇼핑몰. (사진=에뛰드하우스)

LG생활건강 또한 중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오휘·숨·빌리프·수려한·비욘드 등 6개 브랜드가 지난해 11월 티몰 글로벌관에 입점, 50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후의 '공진향 인양 2종 세트'는 지난해 광군제(11월11일) 예약판매 열흘 만에 5000세트 전부 매진됐다.

이외에도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또한 타오바오와 티몰에 입점해 광군제 하루 동안 1500만 위안(약 29억원)의 매출을 올려 메이크업 부분 1위를 차지했으며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베라 수딩젤' 또한 하루 10만개 이상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중국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동일한 브랜드 경험과 편리한 구매를 위해 추가 플랫폼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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