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해고자 복직, 경영진 의견 존중"
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해고자 복직, 경영진 의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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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마힌드라 회장 (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티볼리 출시행사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자리를 상실한 해고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마힌드라는 투자한 기업의 현지 경영진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른다는 신조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을 겪었던 쌍용차가 다시 생존의 기회를 얻은 만큼 이유일 쌍용차 대표를 신뢰하며 현재 쌍용차에서 근무 중인 4800명의 직원과 10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체들, 마힌드라 직원들의 일자리 보전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마힌드라 회장의 발언에 앞서 "2009년 당시 쌍용차와 노조는 마지막까지 남은 900명에 대해 48% 희망퇴직에 합의한 바 있다"며 "그들은 스스로 정리해고의 길을 택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인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압력에 따라 충분한 고민 없이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5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재차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또 "마힌드라는 회사의 부와 이익을 나누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부를 나누기 위해서는 이를 창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해고자 복직 해결을 위해서는 티볼리와 같은 신제품의 성공으로 경영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쌍용차의 입장과도 맥을 같이한다.

추후 판매 증가에 따른 인력 충원 계획도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필요에 따라 2009년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을 우선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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