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투자 위축으로 공시 감소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투자 위축으로 공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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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공시건수가 기업의 투자할동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5031건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4.2건으로 이는 전년 대비 1.4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기업 투자활동 위축으로 관련 공시의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920건으로 전년 1만1620건 대비 6%(700건) 줄어들었다. 지난 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분리형 BW의 발행이 금지되면서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가 164건이나 줄었으며, 종속회사 관련 공시사항도 403건이나 급감했다.

이 외 타법인주식 취득·처분, 영업양수도·분할·합병, 시설투자 등 관련 공시도 감소했다. 또 부실기업의 지속적 퇴출에 따른 시장 건전성 제고로 회계처리기준 위반이 66.7%, 기업존립 관련 사항이 40.8% 등 관련 공시도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안정화, 주가 급변 감소 등으로 조회공시도 감소했다. 지난해 조회공시는 180건으로 전년 242건보다 25.6%(62건) 감소했다. 풍문․보도 조회공시는 28.2%, 시황변동 조회공시는 23.2% 줄었으며, 이 외 M&A 16.7%, 감사의견 78.9%, 부도 20% 등 관련 조회공시도 감소했다.

불성실공시는 상장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 부실기업의 퇴출 지속, 거래소의 공시교육 등 사전예방활동 강화로 지난 2011년 이후부터 감소세가 지속됐다.

단일판매 및 공급 계약이나 특허 취득 등 이른바 기업들의 돈벌이와 관련 있는 내용의 공시 역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자율공시는 2965건으로 전년 3038건 대비 2.4%(73건) 감소했다.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은 21건(2.5%), 특허취득은 44건(6.4%), 증자·사채발행 청약 및 발행 결과 공시 84건(14.4%) 등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공시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공정공시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공정공시 건수는 총 966건으로 전년(874건) 대비 10.5%(92건) 늘었다. 특히 기업들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으로 잠정영업실적 공정공시가 14.3% 증가했고 배당확대 등으로 배당 수시공시 관련 공정공시도 37.2% 늘었다. 반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영업실적 전망 공정공시는 24.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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