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재건축 이주수요 본격 러시…서울 0.06% ↑
[전세] 재건축 이주수요 본격 러시…서울 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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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에서는 재건축 이주수요의 본격적인 러시가 시작됐다.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의 이주수요 여파로 지역 내 전세값은 물론 인근 경기 하남시 등으로 이주수요가 확산되면서 전세물건 품귀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겨울방학 학군수요와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월 1주(1월 2일~8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7%, 서울 0.06%, 경기 0.03%, 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4주, 17주 연속 오르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상승세를 유지하고 인천과 신도시도 7주 연속, 4주 연속 올랐다. 한편 인천은 4주째 0.01%p씩 오르고 있다.

서울은 0.06% 상승했다. 강남구(0.18%), 서초구(0.17%), 강동구(0.15%), 성북구(0.10%), 동작구(0.09%)가 올랐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대치동, 압구정동 일대는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늘었고 역삼동 및 청담동 일대도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원동과 수서동도 재계약 등으로 물건이 귀해지면서 높은 전셋값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역삼동 역삼래미안 109㎡가 3000만원 오른 7억8000만~8억원, 대치동 대치현대 112㎡도 3000만원 오른 7억~7억3000만원이다.

서초구도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포동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움직이면서 물건이 더욱 귀해졌다. 재계약하는 경우도 많고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아 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부터 물건을 찾던 세입자들 중 일부는 월세로 전환하면서 월세도 감소하고 있다. 잠원동 한신로얄 113㎡가 5000만원 오른 5억5000만원, 서초동 삼풍 114㎡는 2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2000만원이다.

강동구도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이주가 진행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기존에도 물건이 귀한 상황이라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물건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상일동 우성빌라 208㎡가 3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6000만원, 동아 79㎡는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및 보문동 일대가 상승했다. 기존에 품귀를 보이던 물건이 최근 몇건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오른 시세로 계약이 이뤄졌다. 겨울비수기로 세입자 수요가 전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전셋값이 오른 상태로 물건이 나오고 있고 그 가격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보문동 아남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79㎡도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500만원이다.

경기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남시(0.14%), 구리시(0.11%), 광명시(0.10%), 의왕시·남양주시(0.08%)가 올랐다.

하남시는 신장동 일대가 상승했다. 서울과 바로 접하고 있어 기존에도 물건이 귀했던 곳으로, 최근 강동구 고덕주공과 삼익 아파트 이주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물건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전셋값도 큰 폭으로 올라서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수월하게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92㎡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한국 79㎡는 5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다.

구리시도 서울에서 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밀려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교문동 구리우성·한양 125㎡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원, 수택동 럭키 82㎡는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광명시는 하안동 및 철산동 일대가 상승세다. 워낙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비수기에도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렵다.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109㎡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원, 철산동 주공4단지 46㎡는 10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이다.

의왕시는 오전동 일대가 올랐다. 경수대로를 사이에 두고 군포제일공단과 마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공단 내 근로자는 물론 인근 평촌, 수원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오전동 동백경남·코오롱·화성 105㎡가 5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7%로 중동(0.12%), 분당(0.09%), 평촌(0.08%)에서 상승세가 컸다.

중동은 중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부천시청 인근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은 편이다.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 중앙공원도 가까운데다 대부분 단지에서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동 미리내롯데2 105㎡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미리내동성 99㎡㎡도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분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물건이 부족한 상황으로, 월세물건은 다소 넉넉한 편이다. 수내동 양지한양 163㎡가 30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 분당동 샛별동성 123㎡는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3000만원이다.

인천은 0.01% 상승했다. 계양구(0.09%)에서 올랐다. 계양구는 작전동 및 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경인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한 곳으로, 특히 인천지하철 1호선 역세권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작전동 풍림아이원 89㎡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 계산동 신도브래뉴 79㎡도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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