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부동산3법 효과'…서울 0.03% ↑
[매매] '부동산3법 효과'…서울 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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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부동산3법' 국회 통과로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가격수준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소형아파트나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 입주한지 오래된 단지 등으로 매수문의가 이어졌다.

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월 1주(1월 2일~8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3%, 경기·신도시·인천은 0.01% 올랐다. 전반적으로 지난주 상승반전 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은 10월 1주(9월26일~10월2일, 0.04%) 이후 14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0.03%로 상승했다. 서초구(0.17%), 강남구·성북구(0.07%), 중구(0.06%), 동작구(0.04%)에서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일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말 부동산3법 통과 이후 재건축 단지로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중소형은 실제 거래로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올랐고 대부분 단지에서 호가가 상승했다. 잠원동 일대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올랐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가 4000만원 오른 19억3000만~20억4000만원, 72㎡는 2000만원 오른 11억6000만~12억5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대치동, 역삼동 등에서 상승했다. 개포동은 재건축 단지인 주공 아파트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매수세가 늘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어 거래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역삼동 일대도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렸다. 대치동은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중소형을 중심으로 한두건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2단지 36㎡가 1500만원 오른 6억1000만~6억2500만원,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4㎡는 1000만원 오른 9억5500만~10억2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올랐다. 소형 매물이 소진되고 난 뒤 신규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중형도 매물이 많지 않아 오른 호가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오른 호가에도 매물이 귀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형은 여전히 거래가 주춤하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래미안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2000만원,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77㎡도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5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자 입주한지 오래돼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아파트로 매수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입주 16년 된 삼성은 수도권지하철 5·6호선 청구역 역세권 단지로, 2011년 입주한 래미안하이베르보다 5000만원 이상 저렴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저렴한 매물은 거래된 상태로, 전 평형대에서 올랐다. 신당동 현대 89㎡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 삼성 105㎡는 500만원 오른 4억3500만~5억1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소폭 올랐다. 김포시(0.06%), 광명시·용인시(0.05%), 구리시(0.04%), 의정부시(0.02%)가 상승했다.

김포시는 장기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인근 일산신도시 및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매수세가 늘면서 중소형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 장기동 한강호반베르디움 82㎡가 10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6000만원, 83㎡는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5500만원이다.

광명시는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인근 가산·구로디지털단지 근로자 수요 및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로 전세가 귀해지자 소형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수요가 풍부해 임대 등을 목적으로 매입하려는 사람도 있다. 철산동 주공4단지 62㎡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원,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110㎡는 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원이다.

구리시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매수세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오르자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창동 대림e편한세상2차 79㎡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1000만원, 교문동 덕현 82㎡는 90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6000만원이다.

신도시 역시 0.01%로 중동(0.06%), 일산(0.01%)에서 소폭 올랐다.

중동은 전세 부족으로 계약이 어려워지자 매매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부천시청 주변으로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지하철 7호선 이용도 가능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서울 등 외부에서 밀려오는 수요도 많은 편이다. 중동 미리내동성 99㎡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 미리내롯데2도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이다.

인천도 0.01%로 계양구(0.02%), 서구(0.01%)에서 상승했다. 계양구는 계산동 및 작전동 일대가 올랐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및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전세가 귀해지면서 시세가 저렴한 중소형 매매가 늘었다. 계산동 신도브래뉴 115㎡가 1200만원 오른 3억~3억1000만원, 작전동 우남푸르미아 72㎡는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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