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환경 탓해선 안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환경 탓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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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여수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의 개선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7일 임직원에게 위기 대응 해법으로 정면돌파를 제시하고 사업본부별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여수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며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어진 환경은 누구에게나 똑같기에 환경 탓해선 진정한 일등은 불가능하다"며 "외부 환경이 어려워도 LG화학만의 방식을 찾아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도가 무섭다고 뱃머리를 돌렸다가는 전복의 위험을 맞게 된다"며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도를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고, 차별화된 경쟁력과 도전정신으로 남보다 먼저 파도를 넘었을 때 위기는 기회로 바뀌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박 부회장은 사업본부별로 어떠한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기초 소재 사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및 후발 주자들의 기술 추격 등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완벽한 품질과 마케팅·물류·기술지원 등 사업 활동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보전자전지 사업은 경쟁사 및 내부 역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환경이 어려울수록 당장의 이익을 위한 편법에 대한 유혹이 많아지는데 이는 회사의 미래를 망치는 치명적인 독이 된다"며 "안전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고 책임감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여수공장을 시작으로 대산공장, 오창·청주 공장 등을 릴레이 방문하는 등 올 한해 생산 현장과 영업 현장을 자주 찾으며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는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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