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팔라디움 호텔에서 '갤럭시 E5'와 'E7'를 선보였다.
두 제품의 가격은 30만원대로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정면 겨냥했다. '갤럭시' 브랜드력에 가격경쟁력을 더해 시장장악력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갤럭시 E5는 1만9300루피(한화 약 33만5000원), E7은 2만3000 루피(39만9000원)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조만간 현지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두께 7.3㎜에 1.2GHz 퀄컴 쿼드코어 칩, 16기가 내장 메모리, 슈퍼아몰레드 화면,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E5가 800만 화소, E7가 1300만 화소다.
삼성전자는 E시리즈가 120도 화각으로 자가촬영(셀카)이 가능하며 손짓이나 음성으로 촬영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의 '초절전 모드' 등 기능도 그대로 탑재했다. 색상은 E5는 흰색·검은색·갈색, E7은 흰색·검은색·파란색으로 각각 세 가지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 중국 등에서 출시한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 A3와 A5도 각각 2만500루피와 2만5500루피로 가격을 책정해 이날 인도 시장에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곧 인도에서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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