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측과 협상 진행 중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48일째 파업 중인 SK브로드밴드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소속 노조원 600여명(경찰 추산)은 6일 오전 9시 건물 4층 나비아트센터와 1층 로비에서 파업 해결 및 하성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께 4층의 노조원 221명을 폭처법 상 집단 건조물 침입 및 퇴거불응 등 혐의로 연행했으며, 현재 서울 시내 18개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 중에 있다.
1층 로비를 점거했던 400여명 노동자는 현재 건물 앞에서 규탄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SK 측이 노조의 면담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현재 SK브로드밴드 임원진과 노조 측이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에 소속된 인터넷·IPTV 설치기사들로, 지난해 11월부터 고용보장 및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