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올해 경영 화두는 '위기돌파'
철강업계, 올해 경영 화두는 '위기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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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원가하락, 수요부진, 공급과잉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경영 화두로 '위기돌파'를 내세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미국의 회복에 힘입어 작년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수 부진과 중국의 성장 둔화, 엔화 대비 원화 가치의 상대적 강세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철강업계는 올해 경영 목표를 현재 직면한 경영위기를 돌파하는 한편, 수익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우리 그룹 전체가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새해 임직원에게 요청하는 핵심 키워드는 재무적 성과 창출"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솔루션 기반 수익구조 강건화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 및 밸런스 시트 건전화 △프로젝트 기반의 일하는 방식 정착과 확산 △핵심 신성장 사업의 상업화 기반 확립 △그룹 경영 효율 및 시너지 강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도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선진국에서 개도국까지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은 수출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제철사업과 전기로사업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인 특수강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그는 "시장지향적 사업체계를 정착시켜 시장에서 원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 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발전시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제철사업과 전기로사업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인 특수강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국내 철강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입 증가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수출 환경 또한 엔저 심화, 유가 하락 및 무역규제 강화 등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에 펼쳐지는 급격한 시장구도의 변화 속에서 기존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서는 개척자적 도전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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