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2014년 끝자락까지 오름세…서울 23주 연속
[전세] 2014년 끝자락까지 오름세…서울 23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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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물건 부족에 따른 전셋값 고공행진은 2014년 마지막 주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시흥시, 광주시 등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세입자 수요가 이동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는 학군수요로, 동작구와 광진구는 물건 품귀현상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5주(12월26일~1월1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4%, 경기 0.03%, 서울 0.02%, 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2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연내 최장 상승기록을 써내려가고 있으며 경기 역시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2014년도 최장 기록(2월1주~5월4주, 16주)과 동률을 이뤘다. 인천은 6주, 신도시는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강남구(0.07%), 노원구·동작구(0.05%), 광진구·영등포구(0.03%)가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일대가 상승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이동하려는 세입자들로 중소형이 강세다. 수요가 많진 않지만 워낙 물건이 부족해 오른 전셋값으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압구정동 신현대 119㎡가 3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5000만원, 현대1·2차 176㎡는 5000만원 오른 7억5000만~9억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및 중계동 일대가 올랐다. 상계동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물건이 귀하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미리 물건을 구하려는 신혼부부 등 수요가 여전히 많지만 중소형 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렵다. 중계동은 은행사거리 학원가 일대로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상계동 벽산 79㎡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중계동 주공5단지 94㎡도 10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이다.

동작구는 상도동 일대 새 아파트가 올랐다. 입주 2년차인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는 대형 물량이 단기간에 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지만, 저렴한 물건이 정리된 후 오히려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 142㎡가 3000만원 오른 6억~6억7000만원, 151㎡는 1000만원 오른 6억~6억7000만원이다.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하철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강남 진입도 용이한 곳으로 주거여건이 좋아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물건은 여전히 귀하고 시세보다 높은 금액으로 물건이 나오고 있다. 자양동 자양강변아이파크 109㎡가 2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4000만원, 현대10차 104㎡는 10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8000만원이다.

경기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의왕시(0.15%), 부천시·시흥시(0.09%), 광주시·용인시(0.08%)가 올랐다.

의왕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평촌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내손동 일대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과천, 평촌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오전동 일대는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지역으로, 인근 안양IT단지 등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다. 경수대로 진입이 편리해 평촌이나 수원 등에서 유입되는 세입자 문의도 많다. 삼동은 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한 지역으로,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해 외부에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다. 내손동 포일자이 151㎡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4억7000만원, 오전동 동백경남·코오롱·화성 105㎡는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2000만원이다.

부천시는 범박동 일대가 상승했다. 비수기에도 일신중 등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범박동 범박힐스테이트5단지 151㎡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 현대홈타운6단지 96㎡는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이다.

시흥시는 은행동 일대가 올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한 지역으로, 전셋값이 저렴해 광명이나 부천 등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다. 은행동 대우3차 79㎡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신명 82㎡는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로 분당(0.11%)에서 상승세가 컸다. 분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렵다.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물건이 부족한 상황으로, 월세 물건은 다소 넉넉한 편이다. 야탑동 매화현대벽산연립 72㎡가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분당동 샛별라이트 105㎡는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4억원이다.

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구(0.04%)에서 올랐다. 서구는 마전동 일대가 상승했다. 일산신도시 및 서울 강서, 여의도 등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새 아파트의 경우 외부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마전동 마전금호어울림 100㎡가 1000만원 오른 1억~1억1500만원, 마전지구대주파크빌 114㎡도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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