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 대규모 조직개편…'투뱅크 경영' 본격화
BS금융, 대규모 조직개편…'투뱅크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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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S금융그룹이 올해 인수를 완료한 경남은행의 조직 체계를 대폭 개편하고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투뱅크 관리 체제' 경영을 본격화한다. 지주사에 경영관리부를 신설하는 등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BS금융은 12월 이사회를 통해 내년도 그룹 경영방침을 'Great Innovation 2015, 미래지향적 경영체제 확립'으로 정하고 29일자로 그룹지주와 계열사의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권한 강화…계열사 통합·조정 기능 수행

그룹의 경영슬로건은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으로 정했다. 조직개편은 △차별화된 전략 추진 및 지속성장 동력 확충 △수익력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 △투뱅크 체제 시너지 극대화 △핵심인재 양성 등의 10대전략과제 달성을 위한 선제조치다.

먼저 BS금융은 그룹의 규모 확대에 맞는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지주사 내에 경영관리부를 신설했다. 여수신과 스마트 금융, 자금, 점포 등 계열사간 업무협의와 시너지 사업 추진을 총괄한다. 기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내의 경영기획부는 전략기획부와 재무기획부로 분리됐다.

현지법인 설립과 지점개설 등 해외시장 개척을 담당해오던 글로벌 사업팀은 '글로벌 사업실'로 승격하고 그룹 차원의 아시아 영업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나간다. 지주사 내 카드사업지원단과 IB사업지원단을 신설해 신용카드 및 IB부문에 매트릭스 조직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남銀, 사업부제→기능식 조직 전환…21개팀 절반으로 축소

경남은행의 경우 인수 이후 추진해온 조직 고도화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사업부제 조직을 기능식 조직으로 전환하고 수익성 향상을 중점으로 한 조직 슬림화 작업을 단행했다. 현행 9본부 35부 21팀 6영업본부에서 9본부 34부 12팀 5영업본부로 개편됐다.

BS금융 관계자는 "경남은행은 그동안 중소형 은행에 적합하지 않은 사업부제 조직으로 운용돼 본부 부서의 수가 많고 조직이 세분화 돼 있어 인력이 많이 필요한 조직으로 운영됐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여·수신 중심의 기능식 조직으로 개편해 업무별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중부1본부, 중부2본부는 창원영업본부로 통합됐고, 부문조직 21개팀은 12개팀으로 대폭 축소됐다. 현장 중심의 영업력 활성화의 목적 하에 토탈마케팅추진팀, 영업지원팀 및 소매금융팀은 신설됐다.

본부조직 중에서는 비즈니스관리부와 차세대추진부가 폐쇄됐고, 기업고객사업부와 소매금융부는 기능별로 구분해 마케팅기획부와 여신기획부로 통합됐다. 고객정보보호팀과 IT정보보호팀은 정보보호부를 신설해 통합키로 했다.

◇부산銀, 효율성 중심 슬림화 추진…카드사업 역량 강화

부산은행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의 수익성 창출을 위한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1개 영업본부를 축소하는 등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S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와 미래대응역량 강화, 그룹 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외형적 변화보다는 조직의 기능과 효율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종전 8개 영업본부는 7개로 축소하고, 점포개발실은 전략기획부 내 부분조직인 채널혁신팀으로 전환했다. 재무팀과 CMS추진팀은 폐지하기로 했다.

동시에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도 다졌다. 향후 전업카드사 설립을 목표로 기존 카드사업부는 '카드사업단'으로 분리독립하기로 했다. 비대면채널 역량 강화를 위해 IT개발부 내 '스마트금융개발팀'도 신설한다.

BS금융 관계자는 "지난 10월 경남은행을 그룹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조직개편"이라며 "성공적인 투뱅크 체제 운영을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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