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車 'BYD' 한국 온다…제주 전기차엑스포 3월 개막
中 전기車 'BYD' 한국 온다…제주 전기차엑스포 3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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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기차 BYD E6 (사진 = BYD)

[제주=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 미국 등 해외 전기차 완성차업체가 국내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지난 26일 제주 컨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전기차 완성차업체인 BYD와 미국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등 내년 전기차엑스포 참여 업체와 주요 계획을 밝혔다.

중국의 1위 전기차업체 BYD는 미국의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업체로도 유명하다. 배터리, 모바일 기기 제조업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브라질에 전기버스 생산 공장 건설을 착공하는 등 전기차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영국에 각각 전기버스와 택시용 전기차를 공급하고 있다.

박재찬 전기차엑스포 사무총장은 기자와 만나 "BYD가 한국 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는 승용차 전시만 확정된 상태지만 전기버스도 전시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당장 BYD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BYD가 최근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국을 넓히고 있어 전기차 특화 지역인 제주에서 엑스포 참여를 시작으로 국내 진출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이어진다. BMW i3와 닛산 리프는 국내 출시 전 지난 엑스포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위원장이 지난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송윤주기자)

BYD 외에도 미국 디트로이트 일렉트릭과 일본 타지마, 미스비씨, 인도 마힌드라 레바 등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업체가 이번 전기차엑스포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아차, 르노삼성, BMW, 닛산도 1회 행사에 이어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국내 신생업체인 파워프라자도 참가한다. 다만 프랑스 미아(MIA)는 회사 내부 사정으로 불참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 테슬라는 올해 행사에서도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사무총장은 "(테슬라) 본사에 직접 요청을 하고 있지만 내년경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내년 전기차 엑스포에는 기존 승용차에 이어 버스 부문이 새롭게 개설됐다. 중국 우주롱, 국내 자일대우버스, 동원올레브, 한국파이브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륜차에서는 브라모, 벨로스타, CM파트너, 그린모빌리티 등이 참여한다. 배터리·전장 부문에서도 LG화학(LG전자), 삼성SDI, 포스코ICT, 보쉬 등의 대형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2회째를 맞는 전기차 엑스포는 내년 3월 6일~15일 10일간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된다. 약 60여개사, 250개 부스의 규모로 치러지는 내년 행사에는 약 7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조직위 측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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