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비즈니스, 24시간 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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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국민銀 등 은행권 BCP 수립 활발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 점차 확대 예상

 
중단없는 비즈니스 가동을 위한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비즈니스 상시운용계획)가 각광받으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관련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BCP를 지원할 수 있는 무중단 백업센터 추진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안전성과 고객 편의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을 중심으로 BCP수립이 활발하다. 특히 BCP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유는 기존에 은행의  시스템다운, 인터넷 해킹 피해 등 잦은 금융 사고들이 발생하면서 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했던 것과 아울러 사고 발생시에도 중단없는 시스템 가동이 필요하기 때문.

또한 바젤2 운영리스크 등 IT컴플라이언스의 대두, 재해복구 센터 혹은 백업센터의 의무 구축 등 업계 사항들이 제기되면서 은행들은 시스템과 센터 구축의 기본으로 BCP를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농협은 BCP팀을 별도로 마련, 한국IBM-유니시스와 컨설팅 작업을 지난해 진행했다.
농협은 현재 BCP 수립에 대한 기본 계획을 도출하고 데이터 우선순위를 정한 상태다. 농협은 하반기 백업센터 구축 후 제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BCP 컨설팅 결과에 따라 재난 모의훈련을 병행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올 초 BCP와 연계한 재해복구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민은행은 자체적으로 내부 컨설팅 작업을 마무리하고 BCP팀을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은 재해복구와 관련한 단일업무로 무정전전원공급장치, 시스템 장애정보 장치 등의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병행 중이다.

전사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백업센터의 등장도 활발하다. 최근 기업은행은 을지로 센터 무인원격자동백업센터를 가동했다. 기업은행은 계정계, 개인인터넷뱅킹, 대외계 업무와 신용카드, 외신, 모바일 등 업무 대상을 전폭 확대해 재해 복구체제를 적용했다.

증권업계에선 증권전산이 자체적으로 BCP 추진팀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증권전산은  ‘위기대응 메뉴얼’이라는 명목아래 자체 BCP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증권회사, 거래소, HTS 등 각 업무 단위, 시스템을 위한 각각의 BCP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증권전산은 현재 외부적으로도 BCP컨설팅을 비롯해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서비스, 운영 서비스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증권금융이 증권전산을 통해 재해복구센터를 구축 중에 있다.
 
■ 시장 연평균 7.9% 성장 예상
이와관련 한국IDC는 최근 ‘국내보안 및 비즈니스 연속성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관련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0.4%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비즈니스연속성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7.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업의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체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를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
활용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서비스 시장이 새로운 시장을 다시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한 백업 및 복구 중심의 재해복구시스템에서 전사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총괄하는 비즈니스 연속성체계의 도입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한국 IDC는 국내비즈니스 연속성 서비스 시장은 점차 금융권에서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자 측면에서 점차 정책적 의무사항, 수요자 측면의 요구사항으로 전화되어 가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관련 서비스 시장 경쟁구도에서도 단일 솔루션 전문 사업자와 대형사업자, 서비스사업자와 벤더 제품 간의 협업이 강화되는 한편 시장 입지도 점차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 BCP는 IT분야에 제한두지 않고 업무의 기본적인 전제 사항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IT 컴플라이언스가 대두되면서 BCP 수립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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